'무슨 얘기가 오갔을까' 정보기술(IT) 업계의 라이벌인 애플과 구글의 최고경영자(CEO)가 실리콘밸리 팔로알토의 한 카페에서 마주 앉은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IT전문뉴스인 C넷뉴스는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에릭 슈미트 구글 CEO가 지난 26일 '캘러피아' 카페에서 만나 커피를 마시며 대화화는 사진을 블로그사이트 기즈모도에 게재된 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즈모도는 잡스와 슈미트가 만나는 장면을 담은 사진 2장과 당시 정황 등 3장의 사진을 올렸다. 기즈모드는 잡스가 주로 대화를 주도하고 말을 많이 했으며, 슈미트는 말 없이 거의 듣기만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카페 주변에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최근 애플과 구글이 스마트 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벌이는 등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둘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기즈모도 사이트에는 최근의 갈등과 관련된 얘기가 오가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성 댓 글이 달려 있다. 또 두 사람이 3년 전까지만 해도 절친했던 점을 들어 모종의 협력관계가 논의되지 않았을까 하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