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선수인 마이크 스포사(34ㆍ미국)가 미국PGA투어 뷰익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선두에 나섰다. 타이거 우즈(28ㆍ미국)는 공동 28위로 다소 주춤했다.
스포사는 1일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의 워윅힐스골프장(파72ㆍ7,127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로써 스포사는 6언더파 66타를 친 칼 폴슨, 데이비드 서덜랜드(이상 미국), 크레이그 퍼크스(뉴질랜드), 폴 고우(호주) 등 4명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98년 2부 투어 나이키 보이시오픈에서 우승했던 스포사는 99년 투어에 입문 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무명 선수. 그러나 이날은 파4의 12번홀에서 114야드 세컨 샷을 홀에 바로 넣어 이글을 잡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비해 대회 2연패에 도전 중인 우즈는 페어웨이 안착 률이 57.1%에 그치는 등 티 샷 난조를 보인 끝에 버디5개, 보기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비제이 싱 등과 공동28위를 이뤘다.
우즈는 “스윙이 불안해 여러가지 시도를 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