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사우디 사업 진출 닻 올렸다

국부펀드와 MOU… 국민차 프로젝트 참여 유력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손잡고 자동차·건설·플랜트 등 다양한 현지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사업으로는 '사우디 국민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며 대우인터내셔널 등 계열사와 현지에 동반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포스코는 지난 1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포스코와 PIF는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검토할 예정인데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공장 설립도 유력한 검토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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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2,000~2,400㏄급의 사우디 자체 브랜드 자동차를 2017년 이후 연간 15만대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투자비용은 약 10억달러(약 1조원)로 PIF에서 부담한다.

포스코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면 대우인터내셔널이 총괄 수주하고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며 포스코건설이 공장건설, 포스코는 자동차 강판 납품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양측의 이번 MOU는 건설·플랜트를 비롯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것일 뿐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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