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朴정책대결 본격 경선레이스

한나라 경선 룰 사실상 확정

한나라당이 15일 ‘경선 룰’과 관련된 극한대립 국면에서 벗어나 연말 대선에 나설 후보를 뽑는 경선 레이스에 본격 돌입했다. 유력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등 양대 진영은 경제ㆍ외교 안보 등 다양한 정책과 후보검증 문제 등을 놓고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특히 두 진영은 경제성장률 7% 달성과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 방안’과 국가 미래 비전 제시 등 정책대결을 통해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경선 룰 손질을 위한 당헌ㆍ당규 개정안을 처리한 뒤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로 넘겼다. 당헌ㆍ당규 개정안은 오는 21일 전국위 추인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나라당은 경선 룰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29일부터 6월28일 사이 네 차례에 걸쳐 대선후보 정책토론회인 ‘2007 정책비전대회’를 열기로 했다. 첫 정책토론회는 29일 대전에서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리며 이후 ▦6월8일 광주 ▦19일 부산 ▦28일 서울에서 각각 개최된다. 다만 수도권의 경우 두 차례로 나눠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전국위에서 경선 룰이 확정되면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후보등록을 받고 선거인단 구성에 착수한다. 경선일자와 경선방식 등 세부 항목도 경선관리위에서 결정하며 위원장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새 경선 룰은 대선일 120일(8월21일) 이전에 유권자 총수의 0.5%(여론조사 반영분 포함해 23만1,652명) 규모로 선거인단을 구성, 경선을 치르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특히 국민참여 투표의 경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소를 시ㆍ군ㆍ구 단위로 늘리고 순회경선 대신 8월 중순께 하루에 동시투표를 실시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