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남프로젝트, 국내외 자본 컨소시엄 형태 추진

다기능 복합도시 건설 'J프로젝트'… "규모 방대해 단일기업으론 한계"

전남 해남 지역에 다기능 복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는 ‘J프로젝트’는 공기업을 포함한 국내 3~4개 기업과 외국자본이 합쳐진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안이 실현되면 국내 단일 프로젝트를 위해 국내외 자본이 손을 잡아 만든 ‘개발펀드’가 구성되는 첫 사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6일 “해남 프로젝트는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형태보다 기업도시 형태로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워낙 규모가 방대해 단일 기업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례로 금호가 해남 프로젝트에 의욕을 갖고 있더라도 여기에는 일부 공기업은 물론 삼성 등 상위 재벌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면 상호간 지분을 조합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컨소시엄이 구성된 후 외국자본을 끌어들이는 방안들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남 프로젝트에는 국내자본 외에 싱가포르와 미국 등의 거대 자본이 적극적인 투자의욕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 중동자본도 투자를 위해 간접적으로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남 해남, 영암 지역에 관광레저시설 중심의 다기능 복합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데 관광ㆍ물류ㆍ지식산업 등의 기능을 갖춘 국제도시로 골프장ㆍ마리나ㆍ테마파크ㆍ실버타운ㆍ병원ㆍ호텔 등이 들어서게 된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근거해 민간기업이 주도하는 기업도시의 하나로 추진되며 영암 간척지 3,000만평과 해남 지역 매립지 6,000만평 등 총 9,000만평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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