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社 사업 계획 "못 믿겠네" 마스타테크론 등 투자·출자 취소 잇달아테마사업 경쟁적으로 남발…투자자 혼란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코스닥기업들이 최근 들어 잇달아 사업 투자 계획을 취소하거나 기존사업과는 관계 없는 각종 테마사업군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있어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10일 마스타테크론은 “카프코씨앤아이와 지난해 12월에 체결한 바이오디젤공장 플랜트사업 영업제휴 및 설계시공 계약을 해지하며 바이오디젤 시설 투자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계약 당시에 3억3,000만원의 계약금을 카프코씨앤아이에 지급했으나 이후 현재까지 공사 진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카프코에 계약해지 및 계약금 반환청구 통보를 내용 증명으로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타테크론과 카프코는 이날 각각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동진쎄미켐은 전날 에치에스티에 대한 출자를 취소하기로 했다 동진쎄미켐은 “반도체 테스트 용역 및 관련사업 진출을 위해 이 회사 주식 40만주(15.38%)를 2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7일 공시한 바 있다. 모티스는 지난달 20일 공장증축 결정을 취소한다고 밝혀 전날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고 이날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일부 코스닥 기업들은 바이오디젤, 대체에너지 등 요즘 유행하는 테마 사업을 경쟁적으로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있다. 지난 4일 대테러전문기업인 씨앤에스디펜스가 대체에너지 생산 및 판매를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을 비롯해 지난 6월 이후 소마시스코리아, 태화일렉트론, 아이씨엠, 디지웨이브 등도 대체에너지나 바이오디젤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특히 디지웨이브는 나노, 대체에너지,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등 모두 14개 사업목적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기업들이 실적이나 신규 사업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 장밋빛 전망만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내놓은 사업계획 등이 실제 투자로 연결되는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10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