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넷 커뮤니티 활용하라

최근들어 사이버 공간에서의 클럽이나 동호회 모임이 활발해지면서 인터넷 커뮤니티가 취업정보를 얻는 주요한 루트로 등장하고 있다.물론 구직자들이 취업을 위해 채용 사이트를 찾을 수도 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는 구직자들의 경험담에서 나온 생생한 취업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취업준비 외에 창업, 고시준비, 자격증 등 다양하게 세분화 된 취업관련 커뮤니티들도 있어 전문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의 취업 커뮤니티들은 프리챌이나 다음, MSN 등 포털 사이트의 클럽이나 동호회 코너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취업 커뮤니티의 경우 대부분은 회원가입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자주 찾는 포털 사이트의 취업 커뮤니티를 이용한다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프리챌의 경우 취업과 창업 분야에만 약 1,200개의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있다. 커뮤니티 목적도 수도권 취업정보에서 부업, 금융관련 자격증 연구, 십자수 창업정보 등 매우 다양하다. 한 취업 커뮤니티의 경우 '면접후기와 성공담' '이런 회사 조심' 등 구직 활동을 하면서 겪은 경험자들의 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서로 교정봐주기'라는 코너에서는 구직자들이 서로 자기소개서 등을 교정해 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는 신입 구직자들은 한번쯤 이용할만 하다. 구직자들끼리 서로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교정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학을 졸업하고 출판사에 취업한 김주영(26세)씨는 "면접에서 채용공고의 내용과 말이 달라 발길을 돌린 기업이 있었는데 우연히 방문한 취업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과 똑 같은 사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조금만 일찍 방문했더라도 그런 아픈 경험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아쉬웠다"고 말했다. 사서 조사직 취업 커뮤니티(www.libforum.com)와 같이 커뮤니티 형식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도 있다. 여기서는 사서직과 도서관 및 문헌정보학 관련 구인, 구직 정보를 제공하는 것 외에 자유게시판, 취업관련 Q&A 등을 운영 중이다. 구직자들은 이곳에서 사서교사 자격증 취득이나 사서공무원과 같은 궁금한 점을 물어보거나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그러나 취업 커뮤니티 활동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워낙 많은 취업 커뮤니티가 존재하다 보니 광고성 성격을 띄고 있거나 본래 목적과는 다른 커뮤니티들도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커뮤니티는 대부분 커뮤니티를 직접 방문해 활동상황이나 진행코너를 살펴보면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입 전에 직접 방문해 볼 필요가 있다. 김현희 잡링크 실장은 "취업 커뮤니티는 취업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구직자들이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면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격려해 주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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