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업기술혁신대상 ㈜큐비에스] 무인주차권 발매기 디자인 돋보여

제5회 산업기술혁신대상 아비지상 수상업체로 선정된 ㈜큐비에스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큐비에스의 주력제품은 `선불식 무인주차권 발매기`. 이 회사는 지난 97년 서울시에 무인주차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었으나 IMF경제위기로 서울시가 구매를 연기하자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지난 98년 캐나다 국립공원 주차장 주차권발매기 입찰을 따낸 후 `뱅거드`라는 브랜드로 수출전선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무인주차시스템 수출액은 13억원을 웃돌았다. 큐비에스가 이번에 산업기술대상 아비지상을 수상한 것은 안정성과 환경친화성 등이 돋보이는 디자인 때문이다. 대부분의 주차권 발매기가 사각형으로 설계된 반면 큐비에스의 뱅거드는 모서리 부분을 원형으로 처리해 외관이 미려해 보일 뿐만 아니라 은색과 청색의 조화를 통해 감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큐비에스 관계자는 “외부에 두께 4.5mm의 철판을 사용했기 때문에 도난이나 훼손의 위험도 아주 낮다”고 말했다. 현재 큐비에스는 국내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서울시 전체 무인주차권 시스템 시장 점유율을 올해안에 90%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큐비에스가 생산하는 무인주차권 발매기의 강점은 다양한 지불결제수단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법이 매우 편리하다는데 있다. 주차요금을 신용카드, 지폐, 동전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결제할 수 있는 것이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사용자가 발매기에 숫자로 주차시간을 입력하면 화면에 주차요금이 표시된다. 이 금액을 카드 등을 통해 결제한 후 영수증을 받는다. 주차장 운영업체입장에서도 무인주차권 발매기를 이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주차장을 관리할 수 있다. 유ㆍ무선 네트워크를 이용해 주차현황을 원격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력원으로 태양열을 사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대당 1,000만~1,300만원이다. 큐비에스 관계자는 “옵션에 따라 판매가격이 최고 3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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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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