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 기술력과 성장성ㆍ사업성이 유망한 중소기업 20여곳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기술신용보증기금은 보증기업이나 보증ㆍ투자를 동시에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ㆍ재무평가 등을 거쳐 혁신선도형 중소기업에 내년 100억원, 2006년 이후 연간 150억~200억원씩 투자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투자는 주식이나 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하되 업종별ㆍ성장단계별로 분산투자하고 금융기관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출 방침이다. 또 투자약정서상 지위와 주주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투자 기업의 경영상황을 상시 감시하고 다각적인 경영지원을 통해 기업가치 극대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투자대상은 3단계 심사시스템(기술평가→재무평가→투자심사)을 거쳐 결정하되 필요할 경우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실사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동일 기업당 투자한도는 10억원(이사회 승인시 30억원)으로 정하되 통상적으로는 업체당 5억원 안팎씩 모두 20여곳에 투자하고 보증과 투자를 연계, 지원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기술신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투자 리스크와 투자회수기간을 감안할 때 설립한지 3~5년 정도 된 유망 기술 기업이 주된 투자대상이 될 것”이라며 “11월까지 복합상품 운영을 위한 제도정비 및 내규 마련, 12월까지 금융기관과 공동투자 관련 업무협의를 마치고 내년 1월부터 복합상품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