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젊어지는 토종 내의

BYC·쌍방울·남영비비안, TV CF·대학생 홍보단 등 낡은 이미지 벗기 마케팅

젊은층과 소통… 실적 쑥쑥

BYC·쌍방울·남영비비안 등 토종 속옷 업체들이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젊은 감각의 제품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업계 관행과 틀을 깨는 광고 모델 기용, 드라마 제작지원 및 PPL(간접광고) 등 낡은 이미지를 벗고 젊은층을 끌어안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YC 발열내의 '보디히트'의 올해 8월부터 12월 초까지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했다. 2010년 출시한 보디히트는 뚜렷한 홍보 활동이 없어 소비자의 브랜드 인식이 부재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BYC는 올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드라마 일일극(압구정 백야)·주말극(가족끼리 왜 이래)에 제작지원 및 PPL을 진행, BYC 로고와 다양한 제품을 노출시켰다. 또 대학생 홍보단을 처음으로 모집하는 등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도 귀를 기울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톱 모델을 기용해 10여 년째 중단된 TV 광고를 재개하거나 전주공장 견학 코스 등을 담은 '세대 간 공감 감성 여행' 등을 기획해 BYC의 역사와 가치를 현 세대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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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는 또 47개 직영점을 내년께 50개 이상으로 늘려 젊은 층의 브랜드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쌍방울도 최근 패션 피플로 부상한 방송인 김나영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쌍방울이 스타마케팅을 펼친 건 2004년 권상우, 이효리에 이어 10년만이다. 김나영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쌍방울의 트라이 제품을 활용한 코디법을 소개해 온라인 연관 검색어로 '김나영 트라이'가 오!ㅃ르기도 했다.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남영비비안은 틀을 깨는 광고 모델 선점으로 업계 주목을 끌었다. 2011년 업계 최초로 여성 속옷 광고 모델로 남성모델 소지섭을 발탁해 여성 이너웨어 시장 이슈를 선점한 이 업체는 현재 조인성을 모델로 쓰고 있다. 비비안은 또 올 초 BI를 17년 만에 변경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 '3S'를 출시하는 등 구태를 벗어던지기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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