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출동경비, 동영상 보며 한다

KT 링커스, '인터넷 카메라' 서비스 내년 도입<br>외부 침입자 발생 때 신속한 상황파악 가능

‘출동경비 서비스 이젠 현장 동영상을 보며 한다.’ 점포ㆍ회사 등에 침입자가 발생한 경우 출동경비 서비스 업체가 인터넷망과 연계된 현장 카메라를 통해 신속하게 상황을 파악, 대처할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서비스가 내년에 본격 도입된다. ‘KT텔레캅’ 브랜드로 출동경비 서비스를 제공해온 KT링커스(대표 박부권)는 내년부터 초고속인터넷망을 활용, 기존의 일반 전화회선(PSTN)이나 전용회선보다 한 단계 진화된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세콤’ 브랜드로 출동경비 서비스를 제공해온 에스원과의 마케팅 전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서비스 중 동작감지 카메라와 결합된 상품은 침입자가 발생했거나 서비스 가입자가 비상 벨을 누를 경우 KT텔레캅 관제실에서 동영상을 보고 상황을 체크,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내릴 수 있다. 서비스 가입자나 애완동물에 의한 오작동 등으로 인한 불필요한 출동도 막을 수 있다. 카메라는 가입자의 사생활 등 보호를 위해 각종 센서(동작ㆍ충격ㆍ열선감지 등)가 이상 상황을 감지했거나 가입자가 비상 벨을 누른 경우에만 작동, KT링커스의 보안 서버로 동영상을 전송하도록 설정된다. KT링커스는 카메라 없이 센서만 설치, 침입신호가 들어오면 출동경비인력을 보내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요금은 전화회선과 전용회선의 중간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전화회선은 침입자가 잘라버려도 관제실에서 감지할 수 없지만, 초고속인터넷 회선은 그 사실이 즉시 체크돼 출동 서비스로 이어진다. 카메라와 결합된 서비스 이용자는 PC로 인터넷에 접속, 회사나 귀금속ㆍ골프용품ㆍ휴대폰 매장 등의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비상사태 발생시 휴대폰으로 단문메시지(SMS)를 받아볼 수도 있다. KT링커스는 휴대폰 데이터 사용요금이 저렴해지면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출동경비 서비스에 사용되는 전화회선ㆍ전용회선은 속도가 너무 느려 관제실 서버로 동영상을 전송하지 못한다. 이에 따라 침입자 등의 동영상을 촬영ㆍ저장할 필요가 있는 회사나 점포는 ▦고가의 보안용 디지털영상녹화기(DVR) ▦PC를 24시간 켜놓아야 보안 기능을 수행하는 웹 카메라 등을 별도로 설치, 운영해야 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