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정유 사장에 최상훈 SK㈜ 전무 유력
법정관리를 벗어나 SK㈜에 인수되는 인천정유의 신임 사장에 최상훈 SK㈜ 전무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가 이달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영지원부문장인 최 전무가 인천정유 정상화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 전무는 무엇보다 석유사업부문에서 경력을 쌓은뒤 윤활유사업부문장 등을 두루 거쳐 생산현장에 정통한데다 현재 경영지원파트의 수장이란 점에서 인천정유 사령탑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울산 공장장을 맡고있는 지성태 부사장과 김명곤 E&M(석유)사업부문장, 김치형 윤활유사업부문장도 동시에 인천정유 신임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지 부사장의 경우 울산공장의 고도화설비 증설 등 핵심 신규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다 인천정유의 하루 정제능력이 울산공장의 3분의 1에 머물러 자리를 옮기기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부문장을 맡고 있는 고참 전무급에서 인천정유 사장이 나올 것”이라며 “이번에 인사, 기획 등 4~5명의 임원도 함께 자리를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SK㈜는 이달말 이사회 개최에 앞서 인천정유 경영진 등 최종 인선을 마무리하고 조기 정상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SK㈜는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에 이사회를 열었지만 설날 연휴 등을 감안할 때 이사회를 일주일 정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SK㈜ 인사는 이르면 16~17일께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