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으로 근시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40%는 수술전 ‘시간이 지나면 어떤 이상이 생길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가장 많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러한 사실은 윤호병원 박영순 안과원장(02-514-9111)이 수술치료를 받은 2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박원장은 『수술을 받기전 불안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라식은 수술자체가 매우 정교하기 때문에 안전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면서 『심한 통증이 올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치료를 주저하거나 미루었던 환자도 20%정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수술후 각막혼탁이나 안압상승으로 인한 백내장이 생길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도 상당수를 차지했다고 박원장은 덧붙였다.
박원장에 따르면 라식치료를 받은 후에는 각막혼탁이나 백내장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엑시머레이저 수술은 시술후 6~9개월간 안약을 꾸준하게 넣어야 하기 때문에 안압상승으로 인한 백내장을 부를 수 있다.
수술후 부작용을 염려하는 것은 어느 진료분야나 공통적으로 있는 것이 현실. 하지만 지금까지 약40여년동안 임상을 통해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됐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력이 -3~-15디옵터 환자의 증상개선에 좋으며 수술은 간단하고(10분정도 소요) 통증도 없다. 하지만 ‘눈뜬장님’이라고 불리는 -15디옵터 이상은 라식보다 투명 수정체적출술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투명 수정체적출술이란 눈속에 있는 렌즈를 초음파로 빨아내고 그 눈에 맞는 적절한 돗수의 인공수정체를 넣는 치료법. 1~2일정도 입원이 필요하고 수술은 30분정도 소요된다.
라식수술과 엑시머레이저 치료법과의 차이점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통증의 유무이다. 예를들면 엑시머레이저 수술을 받으면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고 6~9개월간 안약을 넣어야 하는 것도 환자에겐 큰 부담이다. 하지만 라식수술 후에는 통증이 없다. 수술한 다음날부터 좋은 시력이 나오기 때문에 세수·목욕·운동을 하는데 지장이 없으며 치료를 위해 휴가를 낼 필요도 없다.
한편, 라식수술은 콘택트렌즈로 인한 충혈을 자주 경험하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스튜어디스, 평소 조명을 많이 받는 연예인, 안경이나 렌즈를 끼기 힘든 운동선수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