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강산 사업 살리기' 내주 본격추진

현대아산, 정몽헌회장등 방북…제3투자자 물색도침몰직전인 금강산 관광사업을 되살리기 위한 움직임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된다. 현대아산은 26일 "정몽헌 회장이 2박3일 일정으로 김윤규 사장과 함께 오는 29일 금강산을 방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고위 관계자와 만나 육로관광 실시와 관광특구 지정 등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측에 어려운 회사사정을 설명하고 최소한 관광특구 지정만이라도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의 북측 파트너로는 송호경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유력시되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우리측이 넘겨준 특구지정안 등에 관해 북측이 검토를 한 만큼 이번 회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아산과 한국관광공사는 제3의 투자자를 끌어 들이는 등 금강산 관광사업을 살리기 위한 별도 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양측간 협의는 관광공사가 450억원을 현대아산에 지원하면서 담보로 잡은 온정각휴게소 등 금강산 시설물에 대한 자산평가가 완료되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합작법인의 성격과 관련, "관광공사가 기존 지원금을 출자전환하는 식이 아니라 추가 투자를 하고 제3의 투자자를 참여시키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고광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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