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먼브러더스 "악재불구 5% 성장은 무난"

"수출증가율 10%대 유지할 것"

미국 투자은행인 리먼브러더스가 올해 한국경제가 5%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먼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경제가 올해 5%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유가와 내수회복 지연, 중소기업 부채 등 여러 제약이 있지만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더 많아 경기회복이 급진적이며 신속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먼의 이 같은 전망은 대부분의 외국계 투자은행들이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3.0~4.5%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리먼은 보고서에서 “수출증가율이 중국경제의 호조 등으로 최소 1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질 부동산 가격은 지난 86년 수준 이하로 전망돼 부동산 버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지난해 12월 실업률이 3.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용시장이 매우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소비의 발목을 잡고 있던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가계의 꾸준한 채무상환과 저축률 증가로 인해 가계소득 증가율이 7분기 연속 소비증가율을 상회했다”며 “본격적인 가계지출 회복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가계부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소비가 회복될 경우 내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소기업의 자본지출도 회복될 것”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다소 미흡하나 상반기 재정의 조기집행으로 중소기업 및 건설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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