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이 올들어 1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을 통해 1조원을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올들어 지난 17일까지 코스닥기업의 자금조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발행규모는 1조5,97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65억원에 비해서 51%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달방법에 따라서는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이 9,512억원으로 전년의 2,244억원에 비해 324%나 늘었고, 유상증자는 5,274억원으로 65% 가량 증가했다. 반면 BW발행규모는 401억원으로 지난해의 2,705억원에 비해 85%나 감소했고, CB도 788억원으로 68%나 줄어들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사모사채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높은 이자에 차환 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CBㆍBW로 피해를 보는 곳이 늘면서 주식관련 사채의 발행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