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고유가로 유로존 물가 상승…ECB 금리인상 임박

ESI 등 경제 심리지표 호전은 계속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이 임박한 가운데 기록적인 고유가로 유로화 단일통화지역인 유로존 12개국의 물가가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기체감지수(ESI) 등 경제 심리지표의 호조세는 계속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통계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 1월 중 연간인플레율이 2.4%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로존 물가 상승은 지난해 9월 2.6%로 전월보다 0.4%포인트 급등한 이래 처음이다. EU 회원국 25개국 전체의 1월 중 연간 인플레율도 2.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유로스타트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운송비 앙등과 가스 가격 급등이 물가상승에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물가 수준은 ECB의 물가 억제 가이드라인인 2% 수준을 뛰어넘는 것으로ECB가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ECB는 오는 3월 2일 회의에서 유로존 12개국의 기준금리를 현 2.25%에서 2.5%로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ESI)는 2월 102.7로 지난 달의 101.5에서 1.2포인트 개선됐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2.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EU 전체의 이번 달 ESI 역시 104.1로 1월의 102.3보다 크게 올라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산업생산과 동행성이 강한 유로존의 경기상황지표(BCI)도 2월 0.61로 지난 1월의 0.34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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