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이륙을 시작한 진로발효 주가가 어느덧 2배를 넘어섰다. 주정업체 주가가 원래 큰 등락이 없는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8일 이 회사 주가에 대해 앞으로도 50%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수익성이 전에 없이 좋아진다는 게 이유다.
주정업체는 정부의 주정생산계획에 따라 원료를 배정받고 주정을 생산한다. 사업 특성상 성장성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 가운데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진로발효의 수익성이 두드러지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영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비 감소, 판매단가의 지속적인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증가율이 24.9%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도 영업이익이 각각 7.5%와 14.4% 증가하는 등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말했다. “주정 판매량 증가, 환율하락 등에 따른 매출원가율 하락이 예상되는데다 올해부터 건물임대 수익이 신규로 유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이는 올해 추정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1배로 음식료업종 평균 PER 10.9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로 8,45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