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도시공원의 5분의 1이 강남.서초.송파등 이른바 강남 3구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2004년 기준 전국 공원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 25개구에 있는 도시공원 1천459곳(면적 3천142만평) 가운데 강남 지역의 공원은 325곳(674만평)으로 전체의 22%를 차지했다.
도시공원은 도시계획구역 안에서 자연경관의 보호와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의 함양을 위해 각종 이용시설을 갖춘 도시공원법상의 공원으로 어린이공원, 근린공원, 도시자연공원, 체육공원, 묘지공원 등으로 분류된다.
서초구의 경우 도시공원 숫자는 118개로 강서(119곳)에 뒤졌으나 가장 적은 성북구(19곳)보다는 6배가 많았고 특히 도시자연공원은 6개(서울 23곳)로 최다였다.
송파의 공원은 109개, 강남도 98개로 서울시 구별 평균 공원 수(58.36개)를 크게 웃돌았다. 시내 25개 구 가운데 평균을 넘어선 곳은 강남 3구와 노원(118개), 양천(87개), 강서(119개), 관악(77개), 강동(62개) 등 8개 구 뿐이다.
공원 가운데 어린이 공원은 강서(101개), 노원(91개), 서초(90개), 관악.송파(각 71개), 양천(69개), 강남(63개), 강동(47개) 순이며 근린공원은 송파(38개), 강남(33개), 노원(25개), 서초(21개), 종로(18개)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시.도별 도시공원수는 경기도가 2천463곳으로 최다인 반면 제주도는 225개로 가장 적었다. 기초단체에서는 동두천시가 260개, 전북 순창군과 경북 울릉군은 공원수가 단 두개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공원별로는 어린이 공원의 경우 동두천시가 250개로 가장 많았고 근린공원은 충북 청주시(57개), 도시자연공원은 경기도 용인과 충남 서산시가 각 10개로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