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담당 여의사 수 늘려야"
건국대 이선영교수 설문
대장내시경을 실시하는 여의사 수를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가 최근 소화기센터를 방문한 여성환자 358명을 조사한 결과 195명(32.1%)이 '여의사에게 대장내시경을 받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내시경을 여의사에게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16.2%)보다 높은 성별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일수록 여의사 선호도가 높았다.
이 교수는 "대장내시경은 수치심을 유발하는 검사로 미국에서는 여성들이 여의사에게만 검사를 받으려고 해 대장암 진단이 늦어지는 등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 "국내의 경우 최근 젊은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장내시경검사 시행 여성의사의 필요성이 늘어날 것"이라며 "인력 부족에 대비해 미리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조사결과는 최근 개최된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발표됐다.
입력시간 : 2006/06/15 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