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이면 2004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다.
수능시험을 치를 수험생들은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한편 지망 학교ㆍ학과의 반영영역에 맞춰 영역별 학습계획을 세우는 등 본격적인 `마무리 전략`에 돌입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여름철 건강관리와 컨디션 조절에도 신경 써야 한다.
◇영역반영 맞춰 전략 세워야=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서울대와 고려대 등 69개대학이 수능 총점이 아닌 영역별 성적을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영역별 성적을 반영하는 이들 대학의 합격 여부는 총점 성적이 아니라 해당 대학과 학과(학부)에서 요구하는 영역별 성적에 따라 좌우된다. 따라서 지망 학교와 학과를 일찌감치 정한 뒤 그 학과에서 성적을 반영하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점수를 올리는 영역별 학습전략이 바람직하다.
◇취약과목 보강과 실전대비 문제 풀어 봐야= 수험생들은 그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수 차례 모의고사를 치러본 경험이 있으며 그 성적도 갖고 있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표를 기초로 영역별 백분위 성적이 크게 변하는 영역은 그만큼 자신의 실력이 불안정 하다는 뜻이므로 그 원인을 찾아 보강해야 한다.
모의고사나 학력평가 등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단원별로 정리한 뒤 유사문제와 함께 다시 풀어 봐야 한다. 특히 모의고사 등을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많이 해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능력을 길러야 한다.
◇학교 수업은 여전히 중요= 최근 수능에서는 교과서에서 보지 못한 생소한 소재가 활용되거나 사고력, 응용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수업 내용이 수능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학교수업과 교과서의 기본 개념이나 원리, 법칙, 공식 등은 모든 문제를 푸는데 기본이 되며, 이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응용문제를 풀 수 있다. 반드시 외워야 할 공식들은 따로 정리해 수시로 암기하되 예제문제나 응용문제와 관련 지어 암기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