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소매업 시장 진출 허용
KT.하나로텔 등 6개사에 VoIP 사업허가 결정한국전파기지국, 전기통신회선 설비임대역무 사업권 확보
통신망 임대사업자인 파워콤이 늦어도 오는 9월까지 초고속인터넷 소매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또 KT와 하나로테레콤, 데이콤, 온세통신, 드림라인, SK텔링크, SK네트웍스 등7개사는 인터넷전화(VoIP) 역무에 새로 진출한다.
17일 정보통신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관정책자문기구인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올 상반기 기간통신역무 사업허가를 신청한 11개업체들의 자격요건을 심사,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워콤이 그간 시장포화 등으로 적잖은 논란을 빚어온 초고속인터넷사업에 본격 진출, 하나로텔레콤 등 다른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정통부는 오는 9월까지 망 제공사업자의 우월적 지위 남용에 따른 공정경쟁 훼손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해 파워콤에 일정한 허가조건 준수 의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오는 7월말 개최될 예정인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 파워콤의 사업허가 조건을 공식 보고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최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파워콤의 소매업 진출을 인위적으로 제한하기 어렵다"며 사업허가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하나로텔레콤과 두루넷, 온세통신 등 4개 후발 초고속인터넷 기간사업자들이 여전히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통부의 사업허가 조건이 마련될 때까지 상당한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VoIP 부문에 사업허가를 신청한 KT 등 8개 업체 가운데 엔터프라이즈네트웍스를 제외한 7개 업체가 사업 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 결정으로 KT와 하나로텔레콤, 데이콤, 온세통신, 드림라인, SK텔링크, SK네트웍스는 신규 인터넷 전화시장을 놓고 오는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하는 애니유저넷과 삼성네트웍스 등 다른 VoIP 별정사업자들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번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에서는 전기통신회선 설비임대역무를 신청한한국전파기지국이 사업허가권을 확보, 향후 지하철과 건물 지하 등 틈새시장에서 회선임대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권용기자
입력시간 : 2005/06/17 06:4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