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는 연구·개발(R&D) 성과를 모아 중소·중견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9개 기관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기술사업화협의체’를 발족했다.
이 협의체는 각 부처의 주요 사업계획 내용과 연구기관의 정책 제안, 유망 기술정보, 컨설팅 등을 중소·중견기업에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기술 지원, 법률·회계·마케팅 컨설팅, 기술금융 지원 등을 위해 총 1,101명의 전문가가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는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자문단’도 구성했다.
이날 발족식에 앞서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SK하이닉스, LS산전, 한국전력 등 6개 대기업과 한글과컴퓨터 등 3개 중견기업은 ‘기술은행 도입을 위한 기술나눔 업무 협약’을 맺고 R&D성과 공유에 동참하기로 했다. 기술은행은 대기업과 공공연구기관, 대학 등이 가진 우수 미활용 기술을 모아 필요한 기업에 제공, 상용화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중에 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