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제 등과 제휴 부동산 디벨로퍼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철도 등 민자사업 운영업(O&M) 등을 신사업으로 확정,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두산건설 김준덕 부사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려산업개발 인수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신사업 발굴과 기존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중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지분법평가 손실로 인해 적자가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상의 수치에 불과하다”며 “현 상태만 놓고 봐도 탄탄한 펀드멘탈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현재 76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고, 수주액은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매출액도 올해 말에는 1조3,0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려산업개발의 향후 운영에 대해 김 부사장은 “현재 정밀심사 단계로 올해 말까지 M&A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그룹 계열사로 편입할 것인지, 아니면 두산건설과 합병할 것인지 등은 시너지 효과를 고려 충분히 검토한 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고산은 경기도 화성과 수원 영통 등에 아파트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건설부문외에 레미콘 등 다른 사업부문도 갖추고 있는 등 인수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게 김 부사장의 설명이다.
두산은 아울러 현 브랜드인 `위브(We`ve)`의 브랜드 파워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그는 “전체적인 인지도 제고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을 정하고 그곳에서 탑 브랜드로 키우는 전략으로 나갈 방침”이라며 “홍보보단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종배기자 ljb@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