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채권 장외거래 20조8,710억/지난달,단기자금시장 불안 반영

지난달 채권 장외거래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다.25일 증권업협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채권장외거래 규모는 20조8천7백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회사채 장외거래 규모(15조1천5백55억원)에 비해 5조7천억원가량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 4월의 30조6천7백26억원이후 6개월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특히 채권장외거래는 지난 7월 12조5천4백35억원을 최저치로 ▲8월 13조8천5백40억원 ▲9월 15조1천5백55억원 ▲10월 20조8천7백10억원을 기록, 4개월 연속 거래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채권 장외거래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단기 자금시장 불안정 속에 회사채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상품채권을 매도하는 기관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경기하락과 재고량 누적으로 절대 운용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이 증시 침체로 직접금융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회사채를 대거 발행한 것도 채권 거래량이 급증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11월 회사채 발행 허용규모가 3조1천억원에 달하는 데다 12월 회사채발행 신청 물량마저 3조3천억원에 달해 채권 장외거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거래량 증가가 매수기반 확대 때문이 아니라는 점에서 실세 금리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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