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3 대한민국 일류브랜드] (글로벌브랜드) KT `메가패스`

`메가패스(Megapass)`는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KT의 대표 브랜드다. 557만여명의 가입자로 시장 점유율 49.8%를 기록하고 있는 메가패스가 시장에 처음 선보인 것은 지난 2000년 5월. 경쟁사들에 비해 다소 뒤늦게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메가패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KT가 메가패스를 단기간에 국내 최고의 초고속인터넷 브랜드로 육성한 원동력은 파워 브랜드 전략. 급변하는 기술발전의 속도를 보이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장기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으로 경쟁사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던 것. 즉 기존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은 물론 최근 빠른 속도로 이를 대체하고 있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등을 모두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을 구사하고 있다. KT는 최근 가입자 포화로 정체를 빚으면서 가입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에서 올해는 `속도`를 화두로 공세적인 마케팅을 펼쳐 주목받았다.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기존 인터넷 보다 두배 가까이 빠른 13Mbps급, 20Mbps급의 VDSL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속도 경쟁에 불을 붙인 것. KT는 이르면 내년에는 50Mbps급의 VDSL을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의 속도 경쟁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유선망을 통한 안정적 서비스 기반은 KT의 이 같은 브랜드 마케팅의 신뢰성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초고속인터넷에 기반을 둔 자사의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NESPOT)`는 소비자에게 보다 다양한 초고속인터넷 사용환경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최근에는 기존 아파트 단지 중심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취약한 일반 단독주택지역으로까지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부산지역에서 유사 댁내광가입자망(FTTHㆍFiber To The Home)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이르면 내년중 이를 상용화, 단독주택 지역에서도 VDSL급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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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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