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현장경영 활발
3G이통 협력차 홍콩 출국
‘승부사업은 현장에서 직접 챙긴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올들어 현장경영을 더욱 활발하게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21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인 홍콩의 허치슨왐포아를 방문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구 회장은 3일간 허치슨사를 방문하면서 리카싱 회장과 캐닝 폭 사장 등 주요 경영진들과 만나 유럽 3세대(3G) 이동통신 사업에서의 성공적인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안을 중점 논의할 계획이다. LG는 지난 4월 허치슨에 3G 휴대전화 단말기를 처음으로 공급하기 시작, 연말까지 총 300만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구 회장은 올들어 중국과 러시아ㆍ인도 등 해외 5회, 국내 7회 등 총 12차례에 걸쳐 국내외 주요 사업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등 활발한 현장경영을 펼치고 있다. 구 회장은 특히 PDP와 LCD 등 디지털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단말, 2차전지 및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와 같은 승부사업의 성공에 큰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국 ㈜LG 부사장은 “구 회장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매월 한차례 이상씩 생산 및 연구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것은 승부사업 독려를 통해 확실한 성과를 얻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4-10-21 1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