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나누면 커집니다] 한국전력공사

12년째 미아찾기 캠페인 이어져


한국전력공사 승진자들이 지난 4일 경기도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 제공

최근 한국전력(KEPCO)의 처장 및 팀장급 265명 승진자들은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국전력이 지난 2005년부터 나눔 경영의 하나로 매년 승진자를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가했기 때문이다. 승진자들은 올해도 예외 없이 경기도 남양주시의 신망애 재활원을 비롯한 전국의 7개 사회복지시설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KEPCO는 우리나라의 대표 공기업이라는 위상에 걸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KEPCO는 2004년 5월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한전사회봉사단'을 창단,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문화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한전사회봉사단은 271개, 1만6,000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국내 에너지산업의 대표주자라는 점에서 업종과 봉사활동을 적절히 접목시켜 주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기과학캠프'를 열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시작된 이 활동은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이 태양열로 움직이는 자동차와 축구로봇을 직접 만들어보고, 자전거로 전력을 생산해 영화를 보는 등의 체험학습을 통해 친환경에너지와 전기의 소중함을 배우게 된다. 또 직원들의 자발적 모금으로 조성된 '사랑의 에너지 사업'은 전기요금 미납으로 전기공급이 제한된 저소득 계층이 여름과 겨울을 불편 없이 지내도록 체납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지난 2003년 이후 현재까지 총 1만1,500여 가구에 14억4,000여만원을 지원했다. 아울러 장애인∙국가유공자∙사회복지시설∙저소득층 등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99년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에 매월 3명의 미아사진을 게재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KEPCO는 전국에 있는 사업소와 267개 지역 아동센터간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고, 도시락 등 무료급식 지원을 비롯해 학습지원, 학습교재 및 기자재 제공, 노후 전기설비 개선, 전력설비 견학과 문화체험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평소 "사회 공헌은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 활동"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김쌍수 KEPCO 사장의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잇다. 특히 KEPCO는 지난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원자력발전소 수출 이후 필리핀이나 아프리카등 해외사업 진출지역에 대해서도 해외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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