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사업가 2명, 美 무기수출통제법 위반

박권환·진성률씨, 헬기 엔진 中에 불법 선적 혐의

미국에서 한국인 사업가 2명이 블랙 호크 헬리콥터 엔진 2대를 불법으로 중국으로 선적하고 4대를 추가로 주문한 혐의로 고발됐다고 미 연방검찰이 10일 밝혔다. 박권환(Kwonhwan Park), 전성률(Sung-Ryul Chun)씨로 알려진 이들은 말레이시아와 한국 회사를 내세워 100만 달러짜리 엔진을 구입해 연방 무기수출통제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야간 투시경 부품을 소지한 채버지니아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전씨는 현재 조사관들이 뒤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자신들이 구입하는 헬리콥터 엔진이 말레이시아군과 한국군으로 보내질것이라는 내용의 허위서류를 미 국무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박씨는 이날 연방 지방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으나 구속명령이 내려졌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이들이 2002년 4월 210만 달러를 지급하고 시코스키 항공사(社)에서 엔진 2대를 구입했고 이 엔진들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뒤 중국으로 보내졌다고 밝혔으나 이들의 자금 출처와 엔진 회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브리지포트<美 코네티컷>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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