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서울경제TV] 재개발·재건축 수주선서 중견건설사들 약진

[앵커]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을 수주한 중견 건설사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이는 기존 시장의 강자로 머무르던 대형 건설사들을 앞지른 기록인데요.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대형건설사들의 텃밭이었던 재개발·재건축 수주에 중견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성과 역시 대형건설사들을 앞지르는 수준입니다.

시공능력평가 50위인 반도건설은 부산 구포 3구역 재개발 수주를 시작으로 충북 청주, 광주 남구, 경남 창원, 대구 서구까지 총 5개 사업지에서 1조1,813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습니다.

시공평가 39위인 중흥건설 역시 광주 광산구 재건축과 부산 덕포1구역 재개발을 단독 수주한데 이어 광주 지역에서 재개발 사업들을 수주하며 5개 사업지에서 1조969억원을 수주했습니다.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중견 건설사들이 1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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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까지는 아니지만 탄탄한 재무구조와 사업능력으로 정평이 나있는 아이에스동서 역시 올해 재개발 사업에서 처음으로 수주를 따냈습니다. 부산 영도구 봉래1구역 재개발로 2,080억 원 규모입니다.

대형건설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재개발·재건축에서 8,800억 원, 2,000억 원을 수주하는 데 그친 데 비하면 중견 건설사들이 가히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한 것입니다.

[인터뷰] 김영진 팀장 / 중흥건설

“저희가 기존에 택지 개발 위주로 주택사업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도시정비사업쪽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올해 수주를 많이 하게 됐습니다.

중견 건설사들은 오는 2017년까지 신규 공공택지 지정이 중단되자 재건축·재개발 분야로 눈을 돌렸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 재건축 연한 단축 등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것도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영진 팀장 / 중흥건설

“택지 개발사업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택지) 확보를 못할 경우 다른 민간택지나 도시재정비사업인 재건축·재개발사업을 할 수 밖에 없죠.”

중견건설사들은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적극 공략한 도시정비사업을 수도권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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