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제과회사인 나비스코가 한국 등 아시아시장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 등을 통해 간접판매 방식으로 한국시장에 들어와있는 나비스코社는 최근 美 나비스코 본사 회장의 아시아 지역순방을 계기로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연락사무소 역할에 그치고 있는 한국 나비스코사를 대폭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나비스코의 경쟁제품을 시판중인 롯데제과 관계자는 "과자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나비스코가 국내시장에 진출하면 상당히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스코사는 지난해 자사 대표상품인 '오레오' 비스킷 출시 85주년 이후 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대만에서는 업계 선두를 달리며 과자시장을 장악한데 이어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합작제과사를 운영하고 있고 중국시장에서도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해외시장 영업을 전담하는 인터내셔널 나비스코는 그동안 라틴아메리카(56%)와 캐나다(25%) 등이 주무대였고 아시아 지역 비중은 전체 매출의 5%에 불과했다.
美 나비스코사는 지난97년 미국내 비스킷시장의 40%, 쿠키는 39.6%, 크래커는 53.7% 등을 차지하면서 87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제품군은 오레오, 칩스 아이오이, 리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