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향기 나고…펑크 나도 달리고…이색 타이어 '봇물'

연료소모 줄이고…금호·한국타이어등 "신시장 개척"

소비자들이 금호타이어가 선보인 웰빙 타이어의 향기를 맡아보고 있다.

‘어!타이어에서 향기가 나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첨단 기술을 적용한 이색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폭발물이 터져도 80km까지 달리는가 하면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는 타이어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1일 타이어가 강력한 충격으로 파손되더라도 최고 시속 80km로 최장 80km 까지 주행할 수 있는‘런플랫(run-flat) 타이어’(20만~35만원)를 공개했다. 이 타이어는 고무 안쪽에 특수 구조물과 옆면 보강재를 넣어 폭발물이 터지거나 드릴에 의해 구멍이 뚫리는 심각한 손상을 입더라도 사고 없이 달릴 수 있다. 또 금호타이어의 향기나는 타이어(제품명‘엑스타DX아로마’ㆍ16만~20만원)는 고온 고압의 노면 주행 상태에서도 고유의 좋은 냄새를 잃지 않도록 개발됐다. 타이어와 노면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연기에 색상을 입힌‘컬러 스모크 타이어’(20만원선)는 영국과 미국에서 검증절차를 거쳐 다음달부터 국내에 시판된다. 한국타이어는 차량의 연료소모를 줄여주는 초저연비 타이어‘fx옵티모’를 개발, 하반기부터 시판할 계획이다. 이 타이어는 기존 제품보다 무게를 15%나 줄이고 회전 저항도 25% 이상 낮춰 연비를 3%가량 개선시켜 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타이어업계가 최근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제조비용 상승과 유가 급등이라는 대외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아이디어 상품들을 속속 출시해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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