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유로존 경기체감지수 6개월 연속 하락

S&P, 유로존 더블딥에는 빠지지 않을 것

재정위기로 휘청거리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체감지수(ESI)가 6개월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8월 ESI가 98.3으로 전달에 비해 4.7포인트 떨어졌으며, EU 27개국 전체 역시 97.3으로 5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ESI는 소비자와 기업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로 만든 것이다. 장기 평균치인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그 이하면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집행위는 "유로존이 완만한 성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올해 역내 성장률을 1.6%로 잡고 있으나 내달 15일에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유럽 경제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지겠지만 이중침체(더블딥)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하반기에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신흥시장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향후 18개월 동산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는 이날 보고서에서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7%, 내년 전망치는 1.8%에서 1.5%로 낮췄다. 한편 S&P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봄까지 현행 기준금리 1.5%를 유지하고 이후에 인상에 나서 내년 연말 이전에 2%까지 올릴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앞서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재고하겠다”며 인플레이션 견제에서 경기 부양쪽으로 통화 정책을 선회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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