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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마지막 공모주 3총사 '방긋'

에스와이패널·코디엠 등 상장 첫날 공모가 웃돌아

코디엠 에스와이패널 코스닥상장
홍영돈(왼쪽 두번째) 에스와이패널 대표와 김태혁(〃 세번째) 코디엠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 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29일 동시에 상장한 에스와이패널·코디엠·코리아오토글라스가 모두 공모가를 웃돌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과열 양상을 보였던 공모주 청약시장이 일정 부분 정상궤도에 들어선데다 공모가에 끼어 있던 거품이 빠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조립식 패널 제조·판매 업체인 에스와이패널은 이날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4,7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6,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인 코디엠은 시초가가 공모가(4,700원)보다 훨씬 높은 7,490원을 기록한 후 18.56% 떨어진 6,100원에 거래를 마쳐 공모가 대비 29.79% 높은 종가에 마감했다. 자동차 유리 생산회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 역시 공모가(1만1,000원)보다 소폭 높은 1만1,6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17.24% 상승한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이에 대해 그동안 과열됐던 공모주 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기업들이 공모가를 지나치게 높게 설정해 정작 상장 후의 주가는 공모가를 밑돌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공모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설정되면서 상장 후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실제 에스와이패널의 공모가는 희망공모가(7,000~8,000원)보다 낮게 설정됐고 코디엠은 희망공모가(4,700~5,800원)의 하단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코리아오토글라스도 희망공모가(1만500~1만2,000원) 내에서 설정됐다. 반면 지난달에 상장한 미래테크놀로지와 유앤아이 등은 희망공모가 상단에 공모가가 설정됐으며 현재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최근 신규 상장기업의 주가가 좋지 않았던 것은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공모주 시장에 나와 시장의 수요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공모가까지도 높게 설정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상장 철회 기업의 증가로 공모가가 낮아지면서 공모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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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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