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병신년(丙申年) 새해 벽두부터 일제히 신년세일에 돌입한다.
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2016년 1월 2일부터 17일까지 16일간 연중 최대 규모인 신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신년세일은 겨울 제품이 재고로 풀리는 첫 행사로 한해 세일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특히 올해는 따뜻한 날씨 탓에 어느 해보다 겨울 재고 물량이 많이 나올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은 여성·남성·잡화 등 920여 브랜드가 참여한다. 전 점에서 '겨울 방한용품 10대 특보상품전'을 열어 1만벌의 올 추동 상품을 40~70% 할인한다. 점포별로 15개 브랜드를 30~70% 할인하는 '슈즈 클리어런스 초특가전'도 마련한다. 본점에서는 2~5일 '신년맞이 해피 프라이스 상품전'을 통해 겨울 상품을 40~70% 싸게 내놓는다. 패딩·코트 등을 5~9만원대 특가로 선보이며 줄서기 한정 상품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다운점퍼 등 겨울 상품 물량을 예년보다 20% 가량 늘렸다. 할인율은 10~30%. 무역센터점은 2~7일 '대한민국 모피대전'을 진행해 50~70% 저렴한 가격에 이월 상품을 제공한다. 천호점·신촌점·미아점·판교점 등은 '아웃도어 겨울 상품 마감전'을 펼쳐 올 겨울 신제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신년맞이 '붉은 원숭이' 마케팅도 벌인다. 신촌점은 8~17일 '운수대통 붉은 원숭이 스탬프' 이벤트를 갖고 레드몽키 다이어리를 1,000명에게 증정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원숭이 인형 휴지 케이스'도 점별 300개씩 준다.
신세계백화점은 모피 및 디자이너 아우터 할인전을 본점에서 갖는다. 2~3일 5개 모피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디자이너 아우터 대전'을 실시하고 최대 60% 할인,판매한다. 연간 2회만 진행하는 '피숀 클리어런스' 할인전도 신관에서 연다. '피숀'은 신세계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생활명품 편집숍으로, 프랑스 브랜드 사브레의 '구스타브 커트러리 세트'(50세트 한정·5만5,200원)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시즌 전환기에 계절 제품을 할인 판매하는 백화점 공통 '시즌오프' 행사도 눈여겨볼 만 하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시즌오프와 구매금액별 상품권 증정을 병행한다. '남성 패션 시즌오프'는 지난해보다 20일 가량 앞당겨 신년세일과 동시에 시작된다. 행사 첫 주말인 2~3일에는 구매 금액의 10~15%를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프로모션도 업계 최초로 연다. 단일 브랜드 제품을 60만원·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롯데는 15%, 현대와 신세계는 10%의 상품권을 제공한다. 2~3일 롯데와 현대는 6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10%의 상품권을 주고 신세계는 60만원 이상 구매 시 10%, 20·40만원 이상 구매 시 5%의 상품권을 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