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마지막 날인 6일 제주 의원들은 당초 계획과 달리 하루 빨리 문을 여는가 하면 울산에서는 또다시 무기휴진을 결정, 의료계 집단휴진이 지역별로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6일 제주지역 동네의원 213곳은 100% 진료에 들어갔으며, 서울·대구·대전·충북 등 다른 지역보다 휴진비율이 높았던 동네의원들이 속속 진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등 일부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이날부터 3일간 집단휴진에 동참,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반면 광주·강원·전남·제주지역 전공의들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등 의료계가 내부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서울지역 전공의들의 경우 외래에 직접 참여하는 인원은 800여명』이라면서 『당직의 조정과 함께 인력을 대체투입할 경우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기 하남 8곳·강원 화천 7곳·충남 142곳의 휴진의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입력시간 2000/04/06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