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시 자치구들 교육지원 열올려

"주민들 만족도 평가에 큰 영향" 어린이 영어캠프 운영 고교생 논·구술 강의등


서울시 자치구들이 관내 교육지원사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사업방식도 등록금 지원에서 사이버스쿨 운영,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한 논술강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각 자치구들이 이처럼 교육지원사업에 열심인 것은 주민들의 자치구 만족도 평가에 교육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악구는 서울대 재학생과 관내 중ㆍ고교생을 연계해 교과지도 및 진로상담을 하는 멘토링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600여명의 중ㆍ고교생이 참가한 시범사업에 6,000만여원의 예산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에는 지원예산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방학기간에는 서울대와 함께 ‘어린이 영어캠프’‘청소년 공학캠프’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로구는 관내 우수학생 60명을 선발해 논술ㆍ구술 강의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관내 고교 논술 지도교사뿐만 아니라 사설학원 강사를 초청, 이달부터 월 2회 토요일 오후 4시간씩 논술ㆍ구술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우수학생 논술ㆍ구술 강의로 상위권 대학 진학률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중위권 학생들을 위해 각 학교에 1,500만원씩 진학지도 프로그램 운영비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천구와 서대문구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원무료학습지도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무료학습지도사업을 시작한 양천구는 지금까지 관내 50개 학원과 연계해 총 102명의 학생에게 학습혜택을 주고 있다. 서대문구는 다양한 재능계발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음악ㆍ태권도학원 수강생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양천구 관계자는 “무료학습지도사업으로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북구는 사이버스쿨 ‘강북 해피넷(www.ghn.go.kr)’을 통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멀티미디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직 교사가 문제 출제에 참여하고 학기별로 전국 단위 온라인 학력인증시험을 실시,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6학년에게는 예비 중등 영어ㆍ수학 동영상 콘텐츠도 제공해 선행학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