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장세 속에서도 스피커 및 카오디오 생산업체인 북두 주가가 상승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두 주가는 지난 9일 5,400선으로 단기저점을 기록한후 계속 올라 지난 19일 7,480원까지 상승했다. 20일에도 약세장인데도 불구하고 강세를 지속했다. 거래량도 20~38만주나 이루어지는 등 연일 대량 거래중이다.북두 주가가 대량거래속에 급등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증시에서는 자동차업계가 현대차와 대우차의 2사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대우차로의 매출비중이 높은 북두가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이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북두는 총매출의 30%정도를 대우에 의존하고 있다.
또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대우측에서 아웃소싱차원에서 일부 자동차관련 사업부문을 북두로 이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소문도 주가상승의 주재료로 작용중이다.
북두 관계자는 『대우로부터의 사업부문 이관은 아직 결정된게 없으며 자동차업계 재편에 따른 수혜도 앞으로의 전망이지 현실화된 것은 지금까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요인은 수익성 개선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97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24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비용절감 및 금융비용부담 감소 등으로 인해 97년보다 2배이상 증가한 3억원이상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임석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