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APEC 포럼] "정보통신기술 활용위한 기반조성 중요"

울펜슨 세계은행 총재김대중대통령이 강조한 바와 같이 가난과 빈곤은 자비와 동정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미래 행복의 열쇠는 가난한 사람들이 보다 나은 삶과 자손을 위하여 관련된 지식과 자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할 수 있으냐에 달려있다. 다음의 사례는 정보의 채택과 확산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려준다. 인도의 한 빈민가에 어떤 기업이 아무런 교육과 설명없이 컴퓨터를 설치하고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했다. 설치 하루만에 아이들이 컴퓨터를 통해 디지니랜드 네트워크에 접속했다. 이틀째는 다양한 분야의 접속이 이뤄졌고 한달째에는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웹사이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는등 그 전파속도와 학습능력은 매우 놀라운 것이었다. 이디오피아의 한 청년은 인터넷을 배우고 홈페이지를 갖추어 뉴욕, 시카고, 워싱턴등에서 일하고 있는 이디오피아 택시기사를 상대로 그들이 고향에 선물을 사서 보내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위 사례는 단적으로 정보통신 기술개발 및 기술수준의 중요성보다는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기반의 조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의미한다. 이제 기술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국가의 생존문제와 직결돼 있다. 입력시간 2000/03/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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