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등에도 불구하고 강한 달러 정책을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 오닐 미국 재무부 장관은 7일 강한 달러로 인해 미국 제조업이 기반을 잃어가고 있다는 전미제조업협회(NAM)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강한 달러 정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닐 장관은 대변인을 통해 "강한 달러 정책은 전임 클린턴 행정부 때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앞으로도 고수할 방침이며, 미국 기업들은 달러 강세라는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NAM은 최근 부시 행정부에 편지를 보내 유로화 등 경쟁 국가의 환율 약세로 미국 제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며 강한 달러 정책의 재고를 요청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