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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새 성장엔진 찾는다] 토요타·가스프롬 등 '내가 먼저'
도요타, 하이브리드 車150만대 판매가스프롬, 탄소배출권 유럽기업 수출재활용 종이등 활용 유기농 단열재 개발석유대신 대두유 이용 프린터 토너 개발도
녹색경제 시대를 미리 준비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해외 선진기업들 중 가장 대표적 사례는 일본 도요타다.
도요타는 지난 1993년 하이브리드차 개발에 착수해 1997년 프리우스를 상용화한 뒤 지난해까지 누적으로 150만대를 팔았다.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전지업체 파나소닉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배터리 용량과 효율 개선을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천연가스 회사인 러시아 가스프롬은 2006년부터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확보한 20억파운드 규모의 탄소배출권을 유럽 발전회사에 가스와 함께 팔며 이중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사한 사례로 유럽의 백색가전 기업인 보쉬지멘스는 브라질 전력회사와 제휴해 빈민들에게 고효율 냉장고를 공짜로 나눠주고 구형 냉장고를 수거했다. 대신 이를 통해 줄어든 전기사용량과 냉매 처리분을 청정개발체제(CDM) 실적으로 인정 받아 수익을 확보하는 기발한 전략을 구사했다.
풍력발전 세계 1위 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는 선박, 자동차ㆍ건설장비 부품 등에서 과감히 업종을 전환, 1979년 세계 최초로 상업용 풍력 터빈을 개발했다. 이후 2007년까지만도 63개국에 3만5,000기를 설치했고 2008년 6월 현재 한국 내 풍력발전기의 80%(73기)가 베스타스 제품이다. 2007년 매출은 무려 67억달러나 된다.
이밖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작고 강한 기업들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본격적인 상업화 이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할 기술들이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다.
미국 펠로리서치그룹은 전자제품ㆍ산업공정ㆍ엔진 등에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과 함께 체온을 흡수해 전기를 만드는 소형 발전기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코밸런트솔라는 유기물감을 건물 유리창에 칠해 태양광 발전을 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네덜란드 누온헬리안더스는 가방ㆍ옷에도 부착할 수 있을 정도로 유연한 초박막 태양전지인 포일을 만들었다. 미국 바이텍스시스템스는 건물 지붕용 태양광발전 타일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에코베이티브디자인은 버섯곰팡이, 재활용 종이 등을 이용해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 있는 유기농 단열재를 개발했고 PRC테크놀러지스는 석유 대신 대두유를 원료로 한 프린터 토너를 개발해 종이 재활용까지 용이하게 하고 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녹색성장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녹색기술 시장은 연평균 10.2%씩 성장해 2020년에 5조7,0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IT 이후 가장 유망한 기술인 녹색기술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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