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주우식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2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UBS 코리아 컨퍼런스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가진 후 브리핑을 통해 "1.4분기는 원화절상이 많이 됐고 시장상황이 안좋아 낸드 메모리와 LCD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주 전무는 "2.4분기 초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5월 중순 이후부터 수요가 살아나고 가격도 좋아지는 것이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바로 휴대폰 새 모델을 내놓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주 전무는 "2.4분기말에는 상당히 괜찮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D램 마진이 30%를 훨씬 뛰어 넘는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낸드의 경우 "카드(USB드라이브 등) 시장 수요가 살아나는 등 고무적이지만 2.4분기 초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숫자는 안 좋을 수도 있다"고 인정했다.
주 전무는 "하반기는 움직임이 더 좋아질 것"이라며 "3.4분기부터 MP3, PMP의 6기가, 8기가 제품이 출시되면 거기에 들어가는 낸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낸드 마진이 30% 정도 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3.4분기에는 마진을 4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 전무는 핸드폰의 경우 "5월 중순 출시된 슬림폰의 마진과 물량이 늘어나는것이 보인다"며 "6월 두자릿수로 이익률이 올라갔고, 3.4분기에는 더욱 올라갈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주 전무는 LCD 공급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8세대는 확정적으로 발표한 것이 아니고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답변했다.
그는 "환율이 다행히 안정돼가고 있고 현재 900원 정도를 각오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내부 분위기도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작년보다 못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