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명보험 특집] 보장성상품 "보험인기도 움직이는거야"

[생명보험 특집] 보장성상품 "보험인기도 움직이는거야"「사랑도 움직이지만 보험에 대한 선호도도 움직인다.」 보험상품에 대한 관심이 저축성에서 보장성상품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보장성상품 중에서도 각종 질병에 대해 치료비를 지급해 주는 질병보험과 종신보험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각종 질병의 치료비와 요양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해 주는 건강보험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같은 추세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생명보험협회가 지난해 판매된 질병보험상품을 집계한 결과 모두 393만7,000건으로 98년의 261만7,000건에 비해 50.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보험을 통해 얻게된 보험료 수입도 1998년 6,390억원에서 지난해 1조9,109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었다. 사별로는 삼성생명이 184만5,821건, 교보 70만8,000건, 대한 57만8,000건 등이 뒤를 이었다. ◇보장성보험은 연 소득의 10배 가량의 보험금이 적당하다= 보장성 보험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해 소득을 상실하게 된 경우 생활을 보장해 준다. 그렇다면 사고가 났을 때 얼마의 보험금을 받아야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재해보장 상품의 사망보장금액은 연소득의 10배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불의의 사고때 사망보험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만으로도 유가족이 생활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질병보험은 질병 치료비에서 치료 기간 중의 소득 상실금액 정도의 보장은 가능하게 좋다. ◇보장성상품은 상해·질병·종신·어린이 보험으로 구분= 상해보험은 재해만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때문에 질병으로 사망했을 때는 책임준비금만을 지급한다. 보험금은 사고날 확률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보험료가 다르다. 그러나 연령별로는 보험료가 같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다시 가입해도 보험료가 비싸지지 않기 때문에 보험기간보다는 보험료와 보장수준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 질병보험은 크게 암보험과 건강보험으로 구분된다. 암보험은 90년대 초부터 고객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상품으로 암에 대한 종합보장이 가능해 암 진단에서 수술·요양·입원·통원비 까지 모두 받을 수 있다. 반면 건강보험은 암 뿐만 아니라 뇌졸중·심근경색 등 다른 치명적 질병과 10~15대 질병을 집중적으로 보장한다. 지금은 암보험 판매는 줄고 건강보험 판매는 느는 추세다. 다만 방사선·약물치료비와 성공적인 치료로 생존했을 때 생존축하금을 주는 다양한 상품의 개발로 암보험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건강보험은 월 3만~4만원을 10년간 내면 80세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고 만기때는 납입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이들어 목돈이 필요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질병보험은 남성형과 여성형으로 구분돼 있는데 여성형이 남성형보다 50% 가량 더 많이 팔린다. ◇보장성보험이 저축성보다, 순수보장형이 기타 보장형보다 경제적=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과 달리 생명보험의 보험료에는 각종 위험보장과 함께 모집수당 등 사업비가 더해져 있다. 똑같은 이자를 제시하더라도 다른 금융기관보다 적은 돈을 돌려받는 것이 보통이다. 자녀의 학자금을 주로 보장하는 교육보험이나 노후의 생활자금을 주로 보장하는 연금보험 등 특정 목적을 위해 가입하는 저축성보험 외에는 보험고유의 위험보장을 강조한 보장성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보장성보험의 사업비가 더 적어 돌려받는 몫이 조금이라도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산증식 등 저축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는 일부 저축보험 상품이 비과세 혜택을 많이 받기 때문에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과 세후수익률을 비교해 본 후 가입하는 것이 좋다. 또 순수보장성이 기타 보장성보험보다 경제적이다. 보장성보험이라 해도 저축보험료가 일부 포함돼 있는 기타 보장성보험이 저축보험료가 전혀 없는 순수보장성보험에 비해 사업비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소득공제 한도가 연간 70만원이기 때문에 납입보험료 수준에 따라 보험료가 70만원을 넘으면 기타 보장성보험을, 그렇지 않으면 순수 보장성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기석기자HANKS@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9:5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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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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