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마 브리핑] '동반의 강자' 그랑프리 2연패 질주할까

2009년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제28회 그랑프리 경주가 부산-경남 간 통합경주로 13일 거행된다. 당초 이 경주에서는 '서울 외산마'와 '부경 국산마' 간의 한판 승부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부 우승후보들의 미출주로 '동반의강자'의 2연패가 유력시되고 있다. 능력상으로는동반의강자의 우위가 예상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불패기상', 국산마인 '욱일동자'와 '개선장군'의 선전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산마의 경우 부담중량의 우위 속에서 싸우기 때문에 경주 막판까지만 입상권을 유지한다면 의외의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도 있다. 우선 동반의강자는 통산전적 21전 14승, 2착 4회로 승률 66.7%, 복승률 85.7%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우승행진을 멈추지 않으면서 현재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그랑프리(GI) 우승에 이은 2연패가 유력시된다. 경주 초반 최하위권에 머물다 서서히 선두자리를 위협하는 추입력도 자리를 잡았다. 불패기상은 통산전적 12전 7승, 2착 2회로 승률 58.3%, 복승률 75%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월 부산광역시장배에서 부경 국산마들을 제압하고 돌아왔다. 9월 2,300m 핸디캡 경주에서는 2착으로 선전해 경주거리 적응을 마친 상태다. 이제 남은 것은 최강자와의 한판. 각질마저 추입형으로 '동반의강자'의 가장 강력한 도전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밸리브리는' 통산전적 31전 15승, 2착 10회로 승률 48.4%, 복승률 80.6%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쇠락세에 접어들어 황제의 권좌에서 내려왔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9월과 11월 2,300m 핸디캡 경주에서는 최하위권에 맴돌며 부담력에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이번 경주 편성상 입상권에 속해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초반 선입권에서 경주의 호흡을 이끌어갈 것으로 보이며 후반이 보강된다면 의외의 상위권 입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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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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