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취득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가 하락으로 자사주 처분을 크게 줄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다르면 올 들어 6월 23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자사주 취득 금액은 4조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6,372억원)에 비해 12.25% 늘었다. 건수도 45건에서 65건으로 44.44%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1조8,582억원 어치의 자기 주식을 사들여 취득금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SK(5,383억원), 포스코(4,460억원), KT(2,000억원), KT&G(1,60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사주 처분은 지난해 62건에서 올해 47건으로 24.19% 감소했다. 자사주 처분금액은 1조5,523억원에서 4,252억원으로 무려 72.61%나 줄었다. KCC가 1,112억원 어치를 처분, 가장 많았고 웅진코웨이(584억원), 브릿지증권(297억원), KT&G(228억원) 순이었다.
/문병도기자 d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