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밀기계는 대형공작기계 생산 업체로 지난 5월19일 신규 상장됐다. 투자포인트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국내 대형공작기계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 3년간 연평균 39%의 높은 이익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이번 상장으로 현금흐름이 지난해 마이너스 상태에서 올해는 플러스로 전환되는 등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중장기적으로 녹색에너지시장 성장에 따른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한국정밀기계가 차별화되는 이유는 주문형 생산방식인 대형공작기계 제작 특성상 후발업체의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 따라서 독보적인 위치가 최소한 4~5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세계적으로 한국정밀기계 수준의 공작기계 제조사(15~20개)의 대형공작기계 제품군 수는 1~2종에 불과한 반면 이 회사는 6종이나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 35%,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20%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풍력ㆍ태양광ㆍ원자력 등의 분야에서 정책 수혜도 기대된다. 현재 풍력 부문의 매출 비중이 15% 수준인데 오는 2012년까지 녹색에너지 관련 부문 매출이 총매출의 40%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도 안정적이다. 매출의 증가로 영업현금흐름이 양호하며 차입금 의존도도 낮게 유지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된 금액 중 제3공장 추가설립에 63억원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설비 확장을 위한 추가적 자금수요 발생 가능성도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