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영화학(지상IR 상장기업소개)

◎적자사업정리·PPC필름 호조,경상익 20억 전망/신도림 아파트 분양순익 3년간 180억 이를듯삼영화학(대표 이석준)은 BOPP필름, 콘덴서용 필름, 플라스틱 제품, 비닐, 스폰지등을 생산하는 합성수지업체다. 삼영화학의 주력부문은 식품포장재로 사용되는 BOPP필름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BOPP필름 부문은 가공식품의 발달과 포장산업의 중요성 증가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95년부터 비닐, 스폰지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경상이익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96년에도 29억원정도 경상이익 적자가 예상된다.(동서증권 추정) 하지만 지난해 적자부문이었던 비닐과 스폰지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직원 도 2백20명이나 감원, 수익성 악화요인을 해소했다. 삼영화학은 비닐, 스폰지 부문 매각으로 연간 10억원 이상 적자규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체 매출의 6%를 차지하는 플라스틱 성형부문도 사업규모를 3분의 1로 축소시켰다. 삼영화학은 적자부문을 정리하는 대신 기존 BOPP부문외에 고부가가치 제품인 콘덴서용 필름(PPC)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종 전자제품에는 전력증폭을 위해 콘덴서라는 부품이 사용되는데 PPC는 이 콘덴서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소재다. 지난해 PPC부문 매출은 4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0억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 삼영화학은 PPC생산을 위해 1백억원을 투자, 생산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금까지 삼영화학은 5­12마이크론급의 PPC를 독점 생산해 왔다. 국내 콘덴서 제조업체들은 3.5­4마이크론급 PPC의 경우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삼영화학은 지난해 기계설비를 도입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4마이크론급이하 PPC를 올해부터 본격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비닐사업 정리로 비어있는 신도림공장부지에 아파트를 건립, 분양할 계획이다. 99년에 준공되는 이 아파트는 6천여평 규모로 모두 6백55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서울증권은 아파트 건설로 3년간 9백2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동아건설에 지급하는 공사대금 3백70억원과 세금을 제외하고도 연간 60억원정도가 순이익으로 계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증권은 삼영화학의 올 매출규모를 96년보다 8%정도 줄어든 6백8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적자사업 부문을 정리했기 때문에 매출규모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올해 경상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 20억원 정도 흑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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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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