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인사] '최초·최고' 인재 대거승진

■ 눈에 띄는 임원들<BR>김종호·조세제씨 전무로…임영호·김수용씨 상무보…5년연속 외국인 발탁도




‘최초, 최고의 기록을 세운 인재들 잇따라 영전’ 삼성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선 해당분야의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인재들이 대거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이 같은 인재우대 현상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에서 집중적으로 드러나 눈길을 끌었다. 김종호 삼성전자 신임 전무는 지난해 휴대폰 생산 1억대 돌파의 기록을 세운 공로자다. 김 전무는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온 휴대폰 제조전문가로 해외 주요 생산거점에서 휴대폰의 연구ㆍ개발에서 제조를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현지완결형 생산체제’를 구축시킨 일등공신이라는 것이 그룹측의 설명이다. 조세제 신임 전무 역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의 상용화를 성공시킨 주인공으로 꼽히고 있다. 차세대 통신 개발 전문가인 조 전무는 이동 차량에서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시대를 연 장본인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임영호 신임 상무보는 세계 최초의 50나노 공정 기술과 신 구조를 개발한 주역이다. 이 기술은 16기가 MLC낸드플래시에 적용돼 삼성전자가 플래시메모리 분야에서 선두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버팀목이 됐다. 또 장태석 신임 상무보는 고분자공학을 전공한 고급 두뇌로 디스플레이 분야의 꽃인 LCD패널의 7세대 생산라인 공정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양산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수용 상무보 역시 주요 반도체생산라인 현장소장으로서 신공법을 도입해 공사기간을 단축함으로써 반도체 양산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한 기여를 인정받아 승진임원 대열에 포함됐다. 한편 그룹은 삼성전자의 북미총괄 마케팅담당인 피터 위드폴드(Peter Weedfald)씨를 임원으로 선임해 지난 2002년 이후 5년 연속 외국인 정규임원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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