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LG엔지니어링] 1억7,000만달러 규모 대만정유공장 수주

LG엔지니어링(대표 신현주)은 14일 LG상사와 공동으로 대만 석유공사가 발주한 1억7,000만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LG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카타르에서 7억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1억7,000만달러의 첫 해외 플랜트 수출을 기록, 해외 플랜트 수주 잔고만 10억달러에 달하게 됐다. LG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프로젝트는 원유를 1차 정제해 생기는 저가의 중질유인 상압잔유를 촉매 분해공정을 통해 가솔린과 경유 등 새로운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시설인 RFCC(잔사유 유동상 촉매분해)플랜트로 대만 정부가 발주한 턴키 프로젝트이다. 국내 기업이 대만 정부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수주를 계기로 국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들의 대만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기대된다. 이번 수주에 따라 LG는 설계와 기자재 조달, 시공을 포함 일괄 턴키방식으로 타이페이 서쪽 20㎞떨어진 타오위안 지역에 일산 5만배럴 규모의 RFCC 플랜트를 건설, 2001년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LG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파이낸싱 조건이 전혀 붙어있지 않은 수출신용장(LC) 베이스에 의한 현금결제 방식으로 계약, IMF이후 금융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플랜트 수출업계에서 이상적인 수주방식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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