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배당유망주 주목

주가 하락폭 크고 실적 양호한 종목 노릴만<br>한국트로닉스·유아이디·코아로직등 꼽혀


조정장이 깊어지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떨어질수록 예상 배당수익률(예상 배당금/현주가)은 높아지는 만큼 주가 하락 폭이 상당한 배당 유망주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주가는 오르는 경향을 띄기에 조정장이 길어질 경우에도 수익률 상 상대적으로 돋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수연 대우증권 연구원은 “고배당주들은 안정적인 이익과 일정 수준의 배당금을 바탕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조정장세로 주가 하락 폭이 큰 종목은 배당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견조한 배당 수익률과 배당성향을 꾸준히 유지하는 지 여부와 재무구조 등을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당주는 유가증권시장 위주로 생각되는 경우가 많지만 코스닥 시장에도 배당에 나서는 종목들이 상당수 있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중 3년 연속 배당에 나선 업체는 모두 265개사,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한 업체는 총 327개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배당 유망주의 조건으로 배당 수익률과 낮은 주가, 그리고 실적 등을 꼽고 있다. 은행 금리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전망되고 주가수익비율(PER)이 시장 PER인 11배 보다 낮아 저평가된 경우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부채비율이 150% 이하인 종목 등을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코스닥 기업의 경우 순손실을 기록하는 경우에도 회사 정책 상 배당에 나서는 기업이 다수 있어 영업이익률 등을 미리 확인하고 투자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이 지난해 결산 배당금을 기준으로 코스닥 업체의 예상배당수익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트로닉스ㆍ유아이디ㆍ링네트ㆍ한네트ㆍ코아로직 등 5개사의 올 예상 배당수익률이 6% 이상으로 나타났다. 삼지전자ㆍ서호전기ㆍ파세코ㆍ디지탈온넷ㆍ도드람비엔에프ㆍ크린앤사이언스ㆍ국일제지 등 15개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4~5%대를 보였다. 이밖에 오로라월드ㆍ한창산업 등 33개 업체는 3% 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코아로직ㆍ한네트ㆍ우성아이앤씨ㆍ한국전파기지국ㆍ피제이전자ㆍ하츠ㆍ한창산업 등은 배당수익률이 안정적이고 재무구조, 주가 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트로닉스와 유아이디는 배당수익률이 8%대로 높았지만 상반기 당기순손실을 기록, 투자 시 유념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링네트ㆍ삼지전자 등은 양호한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